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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삼바 군단 브라질, 국가대표팀 사령탑 도리바우 주니오르 선임

'삼바 축구' 브라질이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한다. 브라질축구연맹(CBF)는 11일(한국시간) "남자 축구대표팀에 도리바우 주니오르(61·브라질) 감독을 선임했다. 12일 리우데자네이루 CBF 본부에서 선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니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브라질 프로축구 팀 상파울루도 이미 관련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치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페르난두 다니스 대행은 지난 6일 경질됐다. 브라질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2승 1무 3패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원래 브라질은 카를로 안첼로티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고 있었지만, 그가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하며 무산됐다.주니오르 감독은 2002년 감독 데뷔 뒤 크루제이루, 바스쿠 다 가마, 산투스, 플라멩구 등 명문 클럽들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지도자다. 2023년엔 상파울루를 브라질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주니오르 감독이 황금기 재연을 기대 받으며 사령탑에 올랐다. 주니오르 감독은 오는 3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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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팀 체제’ 클럽 월드컵 2025, 첫 개최지는 미국

오는 2025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32개팀 체제로 개편된다. 첫 개최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미국이다.FIFA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개최지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전했다FIFA 평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겨루던 클럽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열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3년까지는 지금처럼 7개 팀이 경쟁하게 된다.클럽 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며, 미국은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이 새로운 글로벌 대회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개최지"라고 말했다.한편 클럽 월드컵 2025에 출전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지난 3월 평의회에서 정해졌고, 일부 클럽이 지난 대륙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첼시(2021년) 맨체스터 시티(2023년·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2022년·스페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팀인 알힐랄(2021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2022년·일본) 등이 클럽 월드컵 2025 출전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3.06.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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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정상' 메시 VS '챔프 우승' 벤제마...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발표

모든 것을 다 이룬 리오넬 메시(36)가 통산 7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FIFA(한국시간)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메시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선수다. 특히 UCL에서 파리 생제르맹·첼시·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2021~22 UCL의 주인공은 단연 벤제마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도 수상했다.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1986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소속팀(파리 생제르맹)의 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를 잇는 세계 축구 아이콘이다. 지난 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에서 39골 26도움을 기록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8골을 넣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내내 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동점골을 넣으며 이 경기가 '역대급' 승부로 만들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 최종 후보는 알렉시아 푸테야스·알렉스 모건·베스 미드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 후보는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멘체스터 시티 감독이 올랐다. 수상자는 오는 27일 FIFA 2022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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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UCL 최다 우승 새 역사 '기록의 남자' 안첼로티

카를로 안첼로티(6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통산 네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CL 결승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영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UCL 정상에 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네 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두 번(2002~03시즌,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번(2013~14시즌) U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한 안첼로티 감독은 밥 페이즐리(리버풀), 지네딘 지단(이상 3번·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UCL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6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튼(영국)을 거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해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 5대 리그(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에서 모두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카를레토(carletto)’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에토(etto)’는 ‘작은’이라는 의미다. 유명 공상과학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통통한 외모에 성격이 얌전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인자한 그는 부임하는 팀 사정에 맞춰 전술을 바꾸면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안첼로티 감독 지휘 아래 중앙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줄곧 ‘2인자’였던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27골)와 UCL(15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올라섰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좋으나 득점력이 부족했던 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정말 잘했다”면서 “나는 ‘레코드 맨(record man)’이다. 운이 좋게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재능과 정신력을 갖춘 스쿼드가 있는 환상적인 팀과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3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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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황의조, 손흥민·황인범 에이전시와 계약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손흥민(29·토트넘)과 황인범(25·루빈 카잔)이 소속된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스포츠 에이전시 CAA 베이스는 15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의조와 계약 사실을 공개하면서 "보르도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CAA 베이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에이전시 CAA에서 축구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선수와 감독, 스포츠 디렉터 등을 관리한다.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과 황인범이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CAA와 계약했다. 또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와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델리 알리(토트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 등 소속돼 있다. 이와 함께 황의조의 이적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의조는 최근 프랑스 매체들이 공개한 보르도의 이적 대상 선수 13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들은 "재정난으로 2부 강등 위기를 겪은 보르도가 선수 42명 중 13명을 팔아 약 4000만유로(약530억6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의조는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넣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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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감독상 전쟁, 데샹 VS 지단…'월드컵이냐? UCL이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인가. 2018년 세계 축구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FIFA 남자 감독상이 두 가지 갈림길에 섰다.FIFA는 지난달 25일 남자 베스트 감독상 후보 10인을 발표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유벤투스)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러시아 대표팀) 즐라트코 다리치(크로아티아 대표팀) 디디에 데샹(프랑스 대표팀) 호셉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 대표팀)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대표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바르셀로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정됐다.후보는 10명이지만 '이파전'이다. 유력한 2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UCL 정상을 차지한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프랑스 축구 전설들의 전쟁이다. 두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아트사커'를 창조하며 프랑스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영웅이다.데샹 감독은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프랑스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다. '젊은 아트사커'의 등장이었다.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전성시대'를 선포했다.지단 감독은 UCL 3연패를 일궈 냈다. 1974년부터 1976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무려 42년 만에 일궈 낸 기록이다. 1992년 현재의 UCL로 재편된 뒤 나온 첫 번째 3연패다.데샹과 지단의 전쟁은 곧 월드컵과 UCL의 전쟁이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 FIFA 감독상 과거를 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2010년 초대 수상자는 조제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었다. 월드컵이 열린 해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끈 스페인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도 수상자는 무리뉴 감독이었다. 인터 밀란을 트레블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코파 이탈리아·UCL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보다 가중치를 높게 둔 것이다.2014년에는 월드컵이 UCL을 눌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차 군단의 수장 요아힘 뢰브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UCL 우승으로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뢰브 감독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UCL 10회 우승(라 데시마)은 달성했지만 월드컵 챔피언 독일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월드컵이 없는 해에는 대부분 UCL 챔피언 감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2013년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2015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2017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수상자에 선정됐다.예외도 있었다. 2012년에는 유로 2012 우승으로 스페인을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유로 2012·2010 남아공월드컵)로 이끈 델 보스케 감독에게 돌아갔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월드컵의 해, 2018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결과는 오는 9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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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원 vs 우승 제조기’ 맨체스터가 택한 두 남자

유럽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9일(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결승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크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맞붙은 '마드리드 더비'로 이뤄졌다. 그런데 축구 팬 사이에선 내년 결승도 지역 라이벌간의 대결로 진행될 것이라는 '두 명장 결투'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명장 중의 명장'이라고 불리는 주제 무리뉴(53·포르투갈) 감독을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펩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을 선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때문이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공존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온리 원'을 대체할 '스페셜 원'맨유는 지난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2016~2017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옵션을 포함해 2020년까지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연간 1200만 파운드(약 210억원) 정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판 할(55·네덜란드) 감독이 경질된 지 사흘만이다. 맨유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무리뉴가 알렉스 퍼거슨(75·영국) 감독이 2013년 5월 맨유를 떠나며 시작된 부진의 늪에서 구해줄 지도자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맨유를 이끈 27년간 우승컵 38개를 들어올리며 '온리 원(Only one·유일한 존재)'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그가 떠나자 맨유는 '동네 북'이 됐다. 맨유는 최근 세 시즌 동안 고작 FA컵(2015~2016시즌) 우승 1회에 머물렀다.이 때문에 무리뉴는 맨유를 다시 정상에 올릴 사령탑이라는 평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첼시(잉글랜드)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이 한 번을 제외하면 그의 경력은 완벽에 가깝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와 첼시,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 최고의 팀을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2~2003시즌 포르투·2009~2010시즌 인터 밀란)를 포함해 총 22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제대로 된 프로 경력 없이 구단에서 스태프와 통역관을 거쳐 지도자로 입문해 이룬 기록이다. 팬들은 우승을 밥 먹듯 하는 그를 두고 '스페셜 원(Special one·특별한 존재)'이라 부르고 있다. 무리뉴는 벌써부터 특별한 존재감을 이어 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 첫 걸음은 자신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 "무리뉴 감독이 리오 퍼디난드를 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12년간 맨유에서 뛴 레전드 수비수다. ◇실패 모르는 남자, 英서도 목표는 우승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올 시즌 중반부터 맨시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독일 언론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역시 무리뉴와 같은 3년 계약이다.하지만 연봉에선 차이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20억원)으로 알려졌다.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상급 대우를 받는 사령탑 중 아직 한 번도 경질된 적 없는 유일한 감독이다. 지난 1990년대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자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과르디올라는 친정팀에서 감독으로 입문한 뒤에도 성공가도만 달렸다. 그는 부임 첫 트레블(정규 리그·UEFA챔피언스리그·국왕컵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 중심의 팀을 완성해 티키타카(패스 축구) 전술을 세계 축구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2013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뮌헨을 맡은 과르디올라는 이번에도 신화를 썼다.그는 올 시즌까지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이 되고 7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8~2009·2010~2011시즌 이상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총 1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스페인과 독일 리그를 접수한 그는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노리고 있다.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둘은 프리메라리가 사령탑 시절 레알 마드리드(무리뉴)와 바르셀로나(과르디올라)의 '엘 클라시코'를 진두 지휘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해 치른 첫 번째 더비에서 5-0 완승을 해 망신을 준 적이 있다. '우승 제조기' 과르디올라는 다른 지도자들의 질투까지 유발한다.과르디올라의 후임이자 뮌헨의 신임 감독 카를로스 안첼로티(57·이탈리아)는 "과르디올라가 아직 한 번도 경질의 아픔을 맛 보지 못한 이유는 젊은 감독이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그도 해임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임 감독의 성공을 시샘하기도 했다.전장을 옮겨 재대결을 펼칠 두 사령탑의 대결. 이번에도 과르디올라가 웃을까. 명장들의 '라이벌전 2막'이 지금 막 시작됐다.피주영 기자 2016.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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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호날두와 함께 훈련하는 것도 영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훈련하는 것도 영광이다."가레스 베일(24)이 또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적료는 내 몸값이라기 보다 구단 사이의 거래일 뿐이다. 난 내가 호날두보다 나은 선수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와 만나 놀랍고 기뻤다. 그는 참 멋진 남자였다"며 "나를 진심으로 환영해줬고 내가 팀에 적응하는데 세심한 배려를 해줬다. 훈련 내내 그의 모습을 봤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떨리는 첫 훈련의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와 베일을 모두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주말 비야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갖는다. 베일은 부상으로 지난 A매치에 웨일즈 대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베일은 "몸상태는 가장 좋을 때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2일간 회복훈련을 했다"며 "안첼로티 감독은 당일 몸상태를 보고 출전 시간을 조정하자고 했다. 팀을 위해서라면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고 말했다.J스포츠팀 2013.09.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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